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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강도를 견인기사로 오인한 美 유명 배우,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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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합병원'에 출연해 명성을 얻은 배우 조니 왁터(37)가 25일 LA거리에서 차량 강도의 총격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전날 새벽 3시 경 발생했습니다. 당시 왁터는 동료와 함께 바에서 나와 주차된 차량으로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왁터는 자신의 차 주변을 둘러싼 낯선 사람들을 발견했고, 이들이 차량을 견인하는 기사라고 착각했습니다. 왁터가 이들에게 "차가 견인되는 거냐"라고 묻자, 그들 중 한 명이 갑자기 총을 꺼내 쐈습니다.
총격을 맞은 왁터는 쓰러졌고, 용의자 3명은 차량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이후 왁터는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LA 경찰 조사 결과, 왁터의 차 주변에 있던 피의자 3인은 차량 견인업체 직원이 아닌 강도들이었습니다.
당시 그들은 왁터의 차에서 촉매변환기(디젤 차량 배기가스를 줄여주는 장치)를 빼내어 훔치려던 중이었습니다.
LA 경찰은 27일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재소자 수를 줄이기 위해 문서위조, 사기, 좀도둑질과 마약소지 등 비폭력 경범죄의 형량을 낮춰주는 프로포지션 47을 시행 중입니다.
이로 인해 950달러 미만의 재산범죄는 사실상 실형이 면제되는 경범죄로 남게 돼 경찰에 신고해도 금방 풀려나거나 경찰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프로포지션 47 시행 이후 샵리프팅 등 절도 범죄는 법의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이에 따르는 살인 등 강력 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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