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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중국 대표부 설치 추진…대만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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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의 2인자가 중국에 대표부를 설치하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바티칸에서 열린 중국 가톨릭 관련 국제콘퍼런스에서 중국 대표부 설치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청은 오래전부터 중국 대표부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는데, 서열 2위 추기경의 발언이라 더 무게감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상하이 교구장인 선빈 주교가 참석했는데, 중국 본토 주교가 교황청 공식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베이징의 압박으로 유럽에서 유일하게 바티칸과 수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만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중국과 교황청 간의 상호작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오랜 시간 동안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대만의 주권 인정을 이유로 1951년부터 교황청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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