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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밸디 총격' 유족들 "슈팅게임·총기광고가 악영향"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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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주기를 맞아 희생자 유족들이 비디오 슈팅게임과 총기 광고 등이 10대 총격범에게 악영향을 줬다고 주장하며 관련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 총격 희생자 19명의 유족은 슈팅게임 ‘콜 오브 듀티’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범행에 사용된 돌격소총 제조사 대니얼 디펜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당시 18세였던 범인이 가상의 총격게임과 총기를 미화하는 홍보 콘텐츠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변호사인 조시 코스코프는 “이 회사들의 행위와 유밸디 총격 사건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머리가 셋인 이 괴물은 그(총격범)를 일부러 무기에 노출하고, 그가 무기를 문제 해결의 도구로 여기게 하고, 그것을 사용하도록 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총격범은 15세 때부터 ‘콜 오브 듀티’의 여러 버전 게임을 했으며, 그중에는 그가 실제 롭 초등학교에서 사용했던 소총으로 연습할 수 있는 버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족 측은 게임 회사가 “가상이지만 무기가 모양, 느낌, 반동, 정확도 면에서 진짜 무기를 완벽하게 모방하도록 설계된 초현실적인 게임”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22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에 관련된 텍사스주 공공안전부 소속 경찰관들과 유밸디 교육구소속 학교 경찰관 등 92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유밸디에서는 24일 저녁 주민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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