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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인 '재정상황 괜찮다' 이상 응답 72%…7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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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서 지난해 재정적으로 만족한다고 여기는 미국인 비율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 호조와 견조한 고용에도 인플레이션이 가계를 압박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어제(21일) 발표한 2023년 연례 금융 복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가 "재정적으로 적어도 괜찮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미국 가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지원금을 초과 저축했던 2021년 78%는 물론 직전 해인 2022년 73%보다도 낮아진 수준입니다.
지난 2016년 재정적으로 괜찮다는 응답률이 70%를 기록한 이후 이후 7년 만에 최저이기도 합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서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4%에 그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재정적 만족도를 하락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팬데믹 당시 쌓은 초과저축도 바닥났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중간소득층은 팬데믹 초과저축을 모두 소진한 뒤 신용카드나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견조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실업률도 반세기 만에 최장 기간인 27개월 동안 4% 미만에 그치는 등 완전 고용 상태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의 체감 경기는 차갑게 얼어붙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는 미국인들에게 인색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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