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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밸디초교 총격' 유족들, 텍사스 주 경찰 상대로 집단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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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격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잘못된 법 집행 대응을 한 텍사스 주 경찰(Texas state polic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어제(22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내일(24일)은 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학교 총격 사건으로 기록된 유밸디 롭 초교 총기 참사 2주기입니다.
18세의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Salvador Ramos)는 어린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을 살해하고 17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사건 당시 롭 초교에는 370명 이상의 연방, 주, 지방 경찰관들이 집결했지만 총격범과 맞서기까지 70분 이상이 허비됐습니다.
또한 주 경찰은 내부의 학생과 교사가 교실 문을 잠그는 등 자체 프로토콜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격범과 맞서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과 진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교실 안의 겁에 질린 학생들은 911에 전화했고, 학교 밖 부모들은 경찰관들에게 빨리 학교 안으로 들어가라고 애원하는 장면이 목도되기도 했습니다.
유가족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에린 로지어스(Erin Rogiers)는 “그날 법 집행 기관의 무대응은 지역민들에 대한 완전하고 절대적인 배신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주 경찰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원, 훈련, 화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모든 것을 무시하고 모든 수준에서 실패했다”며 “유가족에게는 정의를 요구하고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롭 초교 총기 참사와 관련된 여러 소송은 진행 중입니다.
2022년 12월 지방 경찰, 주 경찰, 시, 기타 학교 및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제기된 또 다른 소송에서는 최소 270억 달러와 생존자를 위한 집단 소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총격범이 사용한 AR 스타일 소총을 만든 조지아 소재 총기 제조업체 다니엘 디펜스(Daniel Defense)를 상대로 최소 두 건의 다른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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