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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하러 대선 격전지 간 바이든에… 등 돌린 흑인 대학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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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몰표’로 신승을 안겨줬던 흑인 유권자의 마음을 다시 얻으려 격전지로 향했습니다.
유서 깊은 흑인 대학을 승부처로 골랐지만, 가자지구 전쟁 반전 시위 영향권이었고 반응은 대부분 냉담했습니다.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일부 졸업생은 등을 돌린 채 앉았고,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카피예를 두른 학생도 있었습니다.
총장이 승인한 ‘조용한 항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국기를 모자에 꽂고 단상에 오른 졸업생 대표 디안젤로 플래처는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게 모어하우스 일원이자 한 인간으로서 내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0명 넘는 졸업생 중 20명 남짓만 대통령의 설에 박수를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건너가 흑인 단체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조바심이 낳은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조지아와 미시간 둘 다 2020년 대선때 10명 중 9명이 표를 준 흑인 덕에 간신히 이긴 주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지역 흑인 둘 중 하나만 그를 지지한다는 게 최근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NYT는 “가자 전쟁과 경제 근심이 이탈 배경”이라며 “경제는 백인보다 흑인의 평가가 더 나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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