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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통신 "대통령 헬기 기술적 고장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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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이란 국영통신이 '기술적 고장'을 첫 언급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란국영 IRNA 통신은 20일 "라이시 대통령은 일요일(19일)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technical failure)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처럼 헬기 추락 원인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게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RNA 통신은 앞서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해당 헬기가 수십 년 전에 도입된 노후 기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악천후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45년 된 헬기를 띄우기로 한 결정의 책임은 이란 정부에 있다. 다른 어떤 행위자도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미국의 제재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의 반발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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