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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해 사망…초대형 변수에 정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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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63)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서열 2위로 꼽혀온 라이시 대통령이 돌연 사망하는 초대형 변수의 출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으로 살얼음판이 된 중동 정세의 긴장도가 커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 부통령(68)이 주재한 긴급 내각회의 후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 현장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그가 탑승한 헬기는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가까운 디즈마르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함께 이륙한 헬기 총 3대 가운데 나머지 2대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의 65개 구조팀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난항을 겪다가 인접국 튀르키예가 보낸 바이카르 아큰즈무인기(드론)가 아제르바이잔 국경 약 30㎞ 지점 숲에서 사고기 잔해의 열원을 발견한 뒤 수색이 본격화했습니다.
동승했던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금요대예배 이맘(예배인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리 알레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조종사, 경호원 등 9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20일 오전 수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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