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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했던 美대학가 반전시위, 목적달성 못하고 하나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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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주간 떠들썩했던 미국 대학가의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애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하나둘 텐트를 접고 있습니다.
시위 학생들은 학교 측에 이스라엘과 정부, 기업과의 관계 단절 등을 요구하며 교내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였지만, 사실상 요구사항을 관철하지 못한 채 철수하는 양상입니다.
최근 텐트 농성을 접은 노스웨스턴대, 브라운대에 이어 현재 하버드대의 반전 시위대가 농성 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 당국에 이스라엘 정부와 무기 제조업체와 관계를 끊으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파는 기업과 거래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이스라엘군이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기업에서 돈을 버는 펀드에 대학 기금을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요구 사항을 고려하겠다는 학교 당국의 약속을 받고 농성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학생들도 현실적으로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단체는 인스타그램에서 "우리에게 환상은 없다"며 학교 측과의 거래에 대해 "우리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미네소타대, 럿거스대, 새크라멘토주립대 등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이스라엘 관련 자산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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