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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연체 천문학적 수준… 미 경제 새로운 '뇌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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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가계 부채가 천문학적인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고 하지만 중산층과 서민층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로 인해 부채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은 카드빚을 내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와 경제학자들은 가계 부채 및 연체율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15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가계부채·신용에 관한 분기별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가계부채가 17조6,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잔액 기준 사상 최대입니다. 가계부채는 최근 분기별로 계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주택 부문으로 전체의 70%가 넘는 부채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택 관련 부채입니다.
전국 주택 소유자들은 약 5,800억달러의 미결제 모기지 잔액을 보유하면서 15년 만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신용카드 부채는 1분기에 1조1,20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1분기 대비 약 25% 증가한 규모입니다. 신용카드 연체율도 대폭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최소 30일 이상 카드 결제 지연을 기준으로 한 신용카드 연체율은 8.93%로 2011년 1분기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0일 넘는 심각한 연체에 해당하는 비율도 6.86%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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