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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존폐 불투명...직원 급여지급도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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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에 빠진 상급종합병원들이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건강보험 청구액 선지급 등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2~3개월 내 문을 닫는 병원이 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승범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은 9일 “병원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2~3개월안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병원이 더 나올 것”이라며 “이미 희망퇴직을받고, 병동을 닫고 있기 때문에 점점 진료 기능이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상급종합병원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상급종합병원존폐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으로, 환자로 보면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들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직원 희망퇴직과 급여 반납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무급휴가나 성과급 반납 등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이르면 2개월 안에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휴업에 들어가는 병원이 여럿 나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대학도 벚꽃 피는 순서로 무너지듯이 지방대학병원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2개월 안에 급여를 주지 못해 지방에서는 문 닫는 병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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