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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버드·MIT, 반전 텐트 농성 시위대에 최후통첩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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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캠퍼스에서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 해산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시위대에 불응시 처벌 방침을 전하며 농성 텐트를 자진 철거하라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앞서 뉴욕의 컬럼비아대도 지난달 29일 오후까지 농성장을 해산하라고 최종 시한을 통첩한 뒤 자진 해산을 거부한 학생들을 상대로 예정대로 정학 조치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컬럼비아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전체졸업생이 참석하는 공식 졸업식 행사를 취소하고 단과대학 주관하에 소규모 행사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격렬한 반전 시위로 90여명이 체포된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역시 거센 시위가 지속되면서 공식 졸업행사를 취소해야 했습니다.
MIT와 하버드대의 경우 시위대에 해산 통보 후 컬럼비아대처럼 캠퍼스에 경찰투입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텐트를 강제 철거하면서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고, 수십 명이 연행된 바 있습니다.
대부분 대학이 졸업식을 앞두고 텐트 농성자들을 상대로 강경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일부 대학에선 교수진이 반전 시위 학생들을 옹호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시카고대 일부 교수진과 교직원은 대학 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려 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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