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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안에 "부정적" 응답…협상 낙관론에 일단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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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중재로 건네받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레바논 알마나르 TV 인터뷰에서 "현재 (이스라엘의) 협상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당초 휴전안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혀 협상 타결의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함단 대변인의 발언으로 협상 진전 여부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만 하마스 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해서 협상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며 이스라엘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휴전안을 받아들이라며 하마스를 재차 압박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현재 휴전안이 테이블에 위에 있으며 지체하거나 변명할 시간이 없다"고 밝히며 "인질들을 가족의 품으로 데려올 때는 바로 지금이며 그 시기는 한참 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문건을 입수하여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이 두 단계로 나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첫 단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0∼33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인질 1명당 20∼40명을 풀어주면서 최대 40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최소 6주간 휴전으로 인질과 수감자 규모를 확대해가면서 휴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연장하는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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