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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 반대 시위로 들끓는 美대학…바이든 폭력시위 보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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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학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를 향해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주간 시위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지는데도 대통령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1세기 들어 미국 최대 규모 학생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이 반전 시위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일) 백악관에서 “평화적 시위는 보호받지만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실수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언제나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면서도 “법의 지배를 지키는 데 있어선 언제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번 시위를 계기로 대(對)중동 정책을 재검토하거나 주방위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위 확산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대선을 앞두고 반전 시위가 전역 대학가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 책임론을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특히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 및 중도층의 이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위대 체포 인원만 최소 2000명이 넘는데 일부 대치 상황에서는 경찰이 총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 전역을 휩쓴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때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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