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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美 저소득층 식료품 소비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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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저소득 소비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대기업들은 저소득 가계들이 가격 상승분을 감당할 수 없어 식비마저 바짝 조이고 있다며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언 보든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제(4월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소비자들의 돈을 쓰는 방식이 확실히 차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유층의 소비는 강한 회복력을 보인 반면 소득이 낮은 소비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가난한 고객들은 패스트푸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집에서 요리하기를 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카콜라 역시 소비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존 머피 코카콜라 CFO는 “저소득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식당·술집등에 대한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저소득층이 구매력 약화에 따라 소비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슬레의 경우 간편식, 냉동 제품 판매 부진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습니다.
안나 만즈 네슬라 CFO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50%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물가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저가 매장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업체 뉴머레이터에따르면 소비자들은 최근 1년간 평균 20.7개의 소매 업체에서 식료품을 구매했는데, 이는 4년 전과 비교하면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할인 혜택이나 행사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의 수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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