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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빚' 한전, 입사 4년차부터 희망퇴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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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창사 이래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20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부채로 인한 재무위기를 타개해 보려는 자구책인데, 산더미같은 빚을 털어내긴 역부족입니다. 희망퇴직 비용 122억 원은 한전 임직원들이 반납한 임금으로 만들었습니다.
2021년부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전은 부동산과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등 25조원 규모의 자구안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 없이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지난해에도 손익분기를 맞추기 위해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 당 51.6원 올려야했지만, 실제론 절반 수준인 26원만 인상돼 결국 4조원 넘게 적자가 났습니다.
현재 감당해야할 이자만 하루 90억원, 연간 3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어 한전의 적자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총 7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한국전력공사의 부채가 1년 간 9조원 넘게 늘었고 특례보금자리론 확대 영향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부채도 11조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24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709조원으로 전년보다 38조원(5.7%)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정원과 신규 채용 규모도 축소됐습니다. 작년 말 기준 총정원은 4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줄었고, 신규채용도 지난해 2만명에 그쳐 전년보다 5000명 줄었습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4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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