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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어스틴,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와 경찰 충돌…강제 해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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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전쟁반대' 시위가 미 대학가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어제(29일) 또다시 UT어스틴에서 경찰과 학생 시위대가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날 정오경 학생 시위대가 캠퍼스 중앙 잔디반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고, 학교 경찰은 이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수십명의 학생들은 텐트를 치기 시작하면서 구호를 외쳤고, 캠프 주위에 원을 형성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결국 UT어스틴 학교 경찰은 학생들의 행동이 ‘무질서한 행위’라고 경고하며 대응에 나섰고, 폭동 진압 장비를 갖춘 수십 명의 주 경찰도 시위 장소에 도착해 학생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5명 이상의 학생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지난 24일에도 UT어스틴에서 불법 점거 시위가 발생해 기마대를 포함한 텍사스주(州) 경찰이 캠퍼스에 진입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 20여 명이 연행된 바 있습니다.
최근 미 대학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 등을 촉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하면서 졸업 시즌 및 학기 말을 앞두고 캠퍼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집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대하며 텐트 농성을 벌이던 학생 108명이 연행된 것을 계기로 촉발된 시위로 지금까지 미 전역의 대학에서 7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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