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달새 청년 공무원 5명 사망…공무원노조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보호할 대책 마련해야"
페이지 정보
본문
29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 검은색 옷차림을 한 전국 공무원 수백여명이 추모대회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추모대회는 악성 민원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진혼무로 시작됐고 대표단은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30개의 영정을 들고 3분간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악성 민원 대책 즉각 마련""공무원 노동자 생존권 보장" "공무원 정원 확대 즉시시행" 등을 외쳤습니다.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공무원 악성 민원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공무원 노조측은 최근 한달 사이 양산시청, 괴산군청, 김포시청, 남양주시청, 양주시청에서 입사한 지 3개월에서3 년이 된 청년 공무원 5명이 악성민원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공직을 떠나는 청년 공무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중배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청년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가는 주된 이유는 낮은 임금과 악성민원 인력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며 "인력은 부족한데 끊임없이 늘어나는 과도한 업무량, 악성 민원인에게 폭언, 폭행을 당해도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현실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반복 및 중복민원처리 간소화 △전화 친절도조사와 친절평가제도 폐지 및 청사 출입 제한 △공무원 개인 신상 보호 및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심리치료, 정신 건강검진 의무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