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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26일 경제단체 행사에서 "관세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히 일시적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비수입 상품과 서비스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노동시장이 견조한 상황에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현실화되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더 오래 유지되거나 더 나아가 더 제한적인 정책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존 입장과 대비를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연준 내에서 관세의 경제적 영향을 두고 의견 차이가 드러난 가운데, 향후 인플레이션 움직임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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