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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얹어 美 우크라 지원도 숨통 트나…강경파 반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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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 장기 표류하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 예산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주 내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 등 대외 안보 지원을 위한 예산안을 4건으로 분리해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존슨 의장은 비공개 공화당 하원의원 총회에서 950억달러 규모의 대외 안보 지원 패키지 법안을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만, 기타 국가안보 관련 법안 등 4건으로 분리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존슨 의장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세계가 지켜본다는 걸 안다”며 “그들은 미국이 동맹들과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지 보고 있다. 우리는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의장이 예산안 분리 표결 방침을 밝힌 것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 강경파와 이스라엘 단독 지원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모두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은 218석, 민주당은 213석으로 공화당에서 1표만 이탈해도 과반(218석)에 미달합니다.
다만 예산안 표결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공화당 강경파는 존슨 의장 탄핵까지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강력 반대해왔습니다.
예산안에는 이란 추가 제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지원 일부를 차관 형식으로 제공하거나 러시아 자산 압류로 지원금을 충당하는 계획 등 새로운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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