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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400원 터치…구두개입에 상승폭 일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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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6일 장중 1,400원선까지 올랐다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1,394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오전 한때 1,400원까지 올랐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한국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밝혔습니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2022년 9월 15일 이후 처음입니다.
원·달러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6월에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하고 이스라엘이 다시 재공격을 예고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대화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져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손실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 주식을 계속 보유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중동 리스크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오르면 금리인상을 압박해 원화 대비 상대적 안전자산인 달러화 선호 현상이 커져서입니다.
한국과 같은 석유 수입국은 강달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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