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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고 부를 불장난…IAEA, '포화 속 우크라 원전'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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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이 최근 잇단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습니다.
IAE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이사안에 대한 논의를 요청한 한 데 따라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잇단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IAEA의 자포리자 원전 파견팀은 7일 드론 공격으로 사상자 1명이 발생했다며 "이것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위험이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배후에 누가 있든 불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원전 공격은 극도로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IAEA는 그동안 이곳에 대한 군사 활동의 자제를 요청해왔다며 이번 사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명백히 돼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불길한 전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을 담당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초부터 러시아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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