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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보험사, 숨은 수수료로 직장보험 환자 부담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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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숨겨진 수수료 체계를 통해 환자에게 과도한 진료비 부담을 지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어제(7일) 대형 보험사들이 데이터 분석업체 '멀티플랜'(MultiPlan)과의 외주 계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돌아가는 진료비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선 고용주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직장보험 가입자가 많은데, 대기업들은 자체기금을 통해 직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되 행정 처리는 일반적으로 보험사에 맡깁니다.
사전에 계약된 지정(Innetwork) 의료진이 아닌 비지정(Out of network) 의료진으로부터 불가피하게 진료받은 경우 고용주는 의료진이 청구한 비용 중 얼마를 부담해야 할지를 일일이 산정해야 합니다.
멀티플랜은 이때 고용주가 부담할 적정한 진료비 비중을 산정해 보험사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 분석업체입니다.
유나이티드 헬스, 시그나, 애트나 등 대형 보험사들이 멀티플랜과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을 줄일수록 멀티플랜과 보험사에 돌아가는 수수료가 커지는 식으로 설계된 숨겨진 유인체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많게는 10만 달러가 넘는 예상치 못한 '깜짝 진료비 청구서'(Surprisebilling)를 받는 사례의 이면에는 의료진의 과도한 비용 청구 등 다양한 원인 외에 이런 숨겨진 수수료 체계가 있었던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깜짝 진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2022년부터 '노 서프라이즈법'(NSA)을 시행했지만 멀티플랜과 관련한 직장 건강보험 청구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많은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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