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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전공의 대표 만났지만 온도차 '뚜렷'…사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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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화가 종료된 후 양측이 밝힌 입장에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나면서 상황은 한층 더 짙은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 등을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박 위원장의 입장은 대통령실의 설명과는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별다른 설명없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대전협이 사실상 '접점'을 찾지 못한 듯한 모양새로 면담이 종료된 데 따라 앞으로 의정(醫政) 갈등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집니다.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 차를 맞이하면서 남아있는 교수들과 의료진은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의·정 협상의 마지막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이 실제로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의정 갈등을 지켜보는 환자들은 조속한 해결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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