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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절반 넘는 50대 이상 유권자…달라진 유권자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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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 총선에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내 선거인명부를 확정 지었습니다.
총 4천4백만여 명으로 지난 21대 총선보다 28만 5천여 명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871만여 명으로 전체의 20%에 달했습니다.
또 60대와 70대는 각각 17.4%, 14.5%로, 50대 이상을 모두 합치면 51.6%로 집계됐는데,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유권자가 증가했는데, 210만여 명이 늘면서 연령대별 비중이 약 32%로 20대와 30대를 앞질렀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60대 이상보다 많았던 20·30 세대는 111만여 명 감소하며 이번 선거에선 60대 이상보다 적은 유권자를 기록했습니다.
50대 이상은 투표율이 높은 편이고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층이 많다는 게 통념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성향이 짙은 86세대가 60대에 진입하면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번 총선은 유권자를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인지, 또 부동층·무당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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