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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스 카운티 남성 '7번' 음주 운전하고도 풀려나...'유가족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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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번이나 음주 운전을 하고 결국 2명을 사망케한 트레비스 카운티 남성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피해 유가족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52세의 로버트 랭겔(Roberto Rangel)로 알려진 이 남성은 17세부터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그는 그는 1989년부터 2012년까지 여섯 차례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고 수년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나쁜 음주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는데, 결국 지난해 랭겔은 7번째 음주운전을 해 22세 케이트 가르시아와 23세 마크 나르바에즈를 죽게 했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랭겔은 이스트 벤 화이트 블루버드(East Ben White Boulevard)에 위치한 칙필레(Chick-fil-A) 매장 진입로에서 나오다가 20대 커플이 탄 오토바이와 부딪혀 이들을 사망케했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음주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랭겔은 이를 받지 못할 정도로 만취했던 상태였습니다.
특히 숨진 20대 커플은 사고 전날 밤 약혼했던 것으로 알려져 가족과 지인들의 슬픔을 키웠습니다.
한편 랭겔은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구금됐으나, 그가 체포된 지 약 3개월 후, 랭겔의 혐의는 DWI로 축소됐고, 보석금도 불과 1만 달러로 감경돼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피해 사망자인 마크 나르바에즈의 아버지인 헥터 나르바에즈는 “사람까지 죽인 상습 음주운전자에게 너무나도 약한 처벌”이라고 분노했습니다.
한편 텍사스에서는 주법에 따라 DWI에 대한 처음 두 번의 유죄 판결이 경범죄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 세 번째와 네 번째 유죄 판결은 2~10년 징역형을 받는 중범죄로 처벌되며 다섯 번째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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