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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스쿠터 유니콘' 버드 파산신청…세계 350개 도시서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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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50개 도시에서 전기 스쿠터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는 버드(BIRD)가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버드는 어제(20일) 플로리다주 연방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입니다.
버드는 인수 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뒤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인 '스토킹 호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파산 절차를 통해 자산 매각을 촉진할 계획이며, 향후 90~120일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설립된 버드는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전기 스쿠터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년 만에 22개 도시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세쿼이아 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 업체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정리해고 등을 통해 경영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매출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9월 결국 상장 폐지가 결정됐습니다.
버드 측은 이번 파산 신청으로 미국 사업에서 자산 매각이 수반되지만 유럽과 캐나다 보유자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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