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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보조금 수령 절차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정부 하에서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해 총 527억 달러를 5년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칩은 보조금으로 1억6천2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으며, 오리건과 콜로라도 공장을 지원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으로 오리건 공장에서 2차례 근로자 강제 휴직 조치를 취했고, 최근에는 애리조나 공장 폐쇄를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마이크로칩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보조금 절차를 두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무부는 20여 개 기업과 보조금 사전 합의를 마쳤으며, 인텔과 TSMC 등 6개 기업과는 최종 합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