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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고질적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부과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폭탄'으로,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약 80여 개 국가에 대해 최소 11%에서 최고 50%까지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모든 수출품에 25%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84%로 인상됐고, 추가적으로 104%까지 적용되었습니다. 

미국은 협상 의사를 밝히며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우선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무역 상대국들은 미국의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맞서 강경 대응을 선언했으며, EU와 캐나다 역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관세 조치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며, 철강,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입니다. 그는 또한 의약품, 반도체 등 다른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