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4년만에 백악관 복귀 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미국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4-11-06 06:42

본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연령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한다.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22대 1885~1889년, 24대 1893년~1897년 재임)에 이어 132년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4건의 형사기소와 일부 유죄 평결(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관련)에 더해 올해 두 건의 암살 시도 등 중대 위기를 잇달아 넘기며 정치적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민주당은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 저하를 드러낸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한 뒤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내세워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정권 연장에 실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헌법상 대통령 3선이 불가능해 향후 재임 기간은 4년으로 연임이 불가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집권 1기 때 추진하다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경우 세계의 경찰, 자유 민주주의의 지도국을 자임하며 국제분쟁에 개입해온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외교 기조는 향후 4년간 전환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당장 미국 바이든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의 전쟁을 2년 9개월간 끌어온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어떻게 할지 중대한 기로에 설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까지 이어져 내려온 자유 민주주의 진영내 미국의 동맹 중시 기조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2기가 출범할 경우 거래 중심의 관계로 변화가 예상된다.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몫) 대규모 인상 요구 등으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집권 1기 때 3차례 정상간 만남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과감한 톱다운식 대북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 않아 첨예한 갈등과 대치의 현 한반도 정세에 다시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무역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확대를 무기로 하는 보호주의 기조를 대폭 강화해 미국의 국내 제조업 기반 재건을 도모할 것임을 공약해왔다.

백악관 입성 후 이를 본격 추진할 경우 미국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결된 한국이나 유럽연합(EU)과의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집권 2기는 국경안보 면에서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과 남부국경 폐쇄 공약이 이행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강화된 기후 위기 대응 정책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화석에너지 개발 공약 이행과 함께 급격히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서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공화당은 4년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 집권 2기 국정운영에 큰 힘을 싣게 됐다.

하원은 아직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다.

공화당을 확고히 장악한 데다, 집권 1기 때 연방대법원도 6대3의 확실한 보수 우위 구도로 재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어할 세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 속에 기존 미국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시험대에 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목록
    어빙에 본사를 둔 의료 회사인 맥케슨(McKesson Corp.)의 자회사인 맥케슨 메디컬-서지컬(McKesson Medical-Surgical Inc.)이 약 45만 달러($448,578)의 미지급 임금 및 이자를 지불할 예정입니다. 이는 그렙바인 유통 시설에서 발생…
    타운뉴스 2024-11-0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30분 …
    미국뉴스 2024-11-06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
    미국뉴스 2024-11-05 
    본선거일 이틀전인 지난 3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텍사스주(州)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내용의 가짜 속보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습니다.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
    타운뉴스 2024-11-05 
    지난 주말 리처드슨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 사고로 세 명이 사망했습니다.이들은 친척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처드슨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는데, 사망자 중 1명은 내슈빌, 테네시에서 온 19세 대학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일가족이 타고있던 SUV가 렌너 …
    타운뉴스 2024-11-05 
    효성티앤에스(TNS) 미국법인 효성이노뷰가 개소 6개월 만에 텍사스 물류기지를 재정비합니다.지난 2일 텍사스주 면허·규제국(TDLR)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효성이노뷰는 내년 3월 3일까지 79만 달러를 들여 DFW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신규 유통센터 리노베이션 작업에…
    타운뉴스 2024-11-05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기자회견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여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국정 쇄신을 요구해 온 친한(친한동훈)계는 5일 전면적 개각과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 중단 등 전향적인 쇄신책이 윤 …
    한국뉴스 2024-11-05 
    북한이 현지시간 5일 미국 대선 시작 직전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미사일…
    한국뉴스 2024-11-0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 1,000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북한군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7,000여 명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4,000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뉴스 2024-11-05 
    중국이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EU를 추가 제소했습니다.중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4일,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반보조금 최종 조치가 사실적·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WTO 규정을 위반한 ‘무역보호주의’ …
    국제뉴스 2024-11-0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가 선거일인 5일까지 당첨자를 발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보수층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경합주 주민을 대상으로 100만 달…
    미국뉴스 2024-11-05 
    대선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관련 주식과 비트코인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이 혼조세에 빠졌습니다. 트럼프가 만든 SNS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2.37% 상승해 34.34달러를 기록하며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민주당…
    미국뉴스 2024-11-05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니아에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펜실베니아는 7개 경합주 중에서도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핵심 지역으로, 이곳에서 승리하면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뉴스 2024-11-05 
    제47대 대통령 선거가 5일 0시,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서 첫 투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승패의 윤곽은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두 후보간 승률은 50 대 50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초접전 양상 때문에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입…
    미국뉴스 2024-11-05 
    총선과 함께 오늘 북텍사스 지역 주요 교육구들도 예산 확보를 위한 주민 투표를 진행합니다. 이번 투표를 통해 학생 증가에 따른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 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북텍사스 지역의 아가일(Argyle), 셀라이나(Celin…
    타운뉴스 2024-11-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