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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올해 인공지능(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830억 달러보다 증가한 금액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0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750억 달러,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65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5% 하락한 229.1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1,877억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주당 순이익도 1.86달러로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은 28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아마존은 1510억~1550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치 1580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영향을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 감소가 우려된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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