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발 오로푸슈 열병, 미국서 21건 보고…두통·발열 등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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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발 오로푸슈 열병, 미국서 21건 보고…두통·발열 등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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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4-08-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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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지역에서 발생하는 오로푸슈 열병이 미국에서 21건 보고됐습니다.

오로푸슈 바이러스는 나무늘보나 원숭이 등 영장류를 숙주로 해서 살다가 모기나 작은 파리를 통해 다른 숙주로 옮겨가는데 두통, 발열, 근육통 및 관절통의 증상이 있습니다.

어제(2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간 발병률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쿠바에서 돌아온 미국인 여행객 중 오로푸슈 바이러스 질병 사례가 지난 16일까지 총 21건 보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입원한 환자는 3명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CDC는 올해 초 오로푸슈에 대한 건강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인해 오로푸슈의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잦은 정전으로 많은 사람이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고 잠을 자고 경제난에 방충제를 구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고, 연료도 부족해 정부의 살충 노력도 여의찮습니다.

쿠바 보건당국에 의하면 이 바이러스가 농촌 지역에서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수도인 하바나를 포함한 도시 중심지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올해 쿠바에서 오로푸슈로 확진돼 등록된 사례는 400건이 넘었습니다.

미 대륙에서는 올해 들어 이 병으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병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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