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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믿는 미국인, 3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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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어 행복과 성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상을 뜻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급격하게 줄어 현재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8일까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전국 성인 천502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 드림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아메리칸 드림이 유효하냐'라는 질문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답한 비율은 34%로, 조사 대상의 3분의1에 불과했습니다.
반대로 '한때는 유효했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에 달했고, '한 번도 유효한 적이 없었다'는 응답은 17%였습니다.
미국인은 보통 아메리칸 드림을 이야기할 때 자신이 집을 갖고, 가족을 꾸리고,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쉽게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싱크탱크 초당적 정책센터(BPC)의 에머슨 스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아메리칸 드림의 주요 측면이 과거 세대와는 달리 도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민간 연금이 지속해서 감소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주택 소유 비용은 급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이동성이 최근 수십년간 축소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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