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美 연간 고용 증가폭, 당초 발표보다 약했다…81.8만명 하향 조정
페이지 정보
본문
미국 연간 신규고용 규모가 대폭 하향조정되며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21일) 노동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규모가 기존 발표 대비 81만8000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이 기간 월 평균 신규 고용 규모는 24만6000건에서 17만8000건으로 6만8000건 하향조정됐습니다.
27.6%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같은 규모의 비농업 신규 고용 수정치 하락은 지난 2009년(82만4000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 수준입니다.
이번 수정치 발표로 미 신규 고용이 통계상 80만명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노동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시장에서 고용 우려가 본격화된 건 7월 고용보고서 발표된 이달 초였습니다.
고용 수정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내일(23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은 최근 연준의 임무인 물가 안정과 고용 촉진 가운데 고용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연설에서 수정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는 보고서에서 "큰 폭의 마이너스 수정은 지난 4월 이전에 고용의 힘이 이미 사라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