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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연령별 자녀들의 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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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발판 위에 올라가 물건을 잡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또는 사용한 크레파스를 박스 안에 다시 넣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는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지 발달 과정을 밟고 있는 유아들은 인생의 첫 수업이라 할 수 있는 ‘목표 설정’ 과정을 이미 시작했다.
“경험적 관점에서 아이들이 목표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선천적이며, 심지어 유아기 때부터 목표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다. 목표는 생존과 번성을 위한 인류 조상들의 초기 본능에서 비롯됐다”고 임상 심리학자이자 뉴포트 헬스케어(Newport Healthcare) 레지덴셜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다니엘 로즈케(Danielle Roeske)’는 설명한다. 이어 “아이들은 목표 설정과 야망을 발달시킬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배움의 측면들이 있다. 목표를 갖고 그 목표를 따라가는 방법을 배운 아이들은 더 높은 자신감과 행복을 느끼는 경향을 보인다”고 로즈케는 말한다.
*아이들을 위한 목표 설정: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찰스턴(Charleston)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및 학교 상담가로 3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제니퍼 본(Jennifer Vaughan)은 “목표 설정은 문제 해결 방법의 한 형태다”고 말한다. 그녀는 “생활 속에서 우리는 원하는 것 또는 성취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며, 이를 위한 과정 및 단계들을 찾고 알아내야 한다”고 설명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30개월부터 아이들은 간단한 문제 해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보스턴 지역에서 청소년 발달, 학생 정신 건강 및 학교생활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데보라 오프너(Deborah Offner) 심리학자에 따르면, 4세에서 5세가 될 때까지 아이들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없으며, 30개월은 목표 설정이란 아이디어를 접하기 좋은 가장 이상적인 때이다.
오프너는 아이들과 목표 세우기에 대해 “일찍, 그리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며 “이룰 수 있고 나이에 적절하며, 개인에게 적절한 목표를 찾으라. 거기에서부터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라”고 말한다. 프리스쿨 및 유치원생 아이들에게는 공 잡는 방법 배우기가 목표가 될 수 있고, 아침 등교를 위해 셔츠와 바지를 입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목표 설정 (5세에서 10세)
스스로 목표를 세우게 하라
5세에서 10세 아이들에게 목표 설정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첫 단계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알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과 이를 돕는 방법에 대해 오프너는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이니?”, “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또는 “더 잘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와 같은 질문을 아이들에게 제시하라. 그리고 답변에 대한 목표가 안전하고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상, 잘못된 답변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간단한 단계로 목표 세분화하기
로즈케는 “더 작고 단순하게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설명한다. 이어 “부모들은 아이가 주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세부 과정들을 세우는 과정을 도와줄 수 있으며, 더불어 계획 및 적절한 타임라인, 단계들을 시행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더불어 로즈케는 “초기 단계에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각 단계를 함께 걷고 그들의 이해와 감정을 확인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한다.
외부적 동기 유발 막기
존슨은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열심히 일하길 원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많은 아이들이 스티커 또는 보상에 이끌린다. 하지만 이것은 공포에 기반한 생각이며, 결국 아이들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동의를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존슨은 경고한다.
여기서 핵심은 아이가 목표 성취를 위해 동기를 부여받고, 스스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4학년 자녀가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길 원한다면, 그녀는 목표 성취를 위한 내재적 동기 부여를 이미 갖고 있다”고 본은 설명한다. 부모는 자녀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계별로 세분화하는 과정을 돕고, 함께 놀 수 있는 날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도와줄 수 있지만, 이에 대해 따로 “보상”을 해줄 필요는 없다.
*중학생의 목표 설정(10세에서 14세)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에 집중하도록 돕기
이 나이에 해당되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으로 목표 설정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라. 존슨은 “많은 경우 아이들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며 “아이들은 사람들이 자신이 뭘 하길 원하는지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목표를 선택하는 일에 필수적이다. 존슨은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될 때, 아이들은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고 더불어 뇌 근육은 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부족한 부분이 발견됐을 때에는 어떤 것으로 채워야 할지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더불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관심 있는 일에 아이가 호기심을 갖도록 지원하고, 계획과 문제 해결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다”고 존슨은 전한다.
계획 과정 내 소유권 주기
로즈케는 “이 단계에서 부모는 아이들이 예전 목표 설정의 기회들로부터 얻은 경험을 사용해 계획 과정을 직접 이끌도록 허락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어 “부모들은 가이드라인과 서포트가 필요할 때에 도움을 주는 창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계획 과정에서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로즈케는 설명한다.
아이들에게 과정 내 소유권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존슨은 소원(Wish), 결과(Outcome), 장애물(Obstacle), 계획(Plan)을 뜻하는 WOOP 방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은 부모의 통제가 아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 내에서 중학생들이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존슨은 “여기서 부모의 호기심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아이의 흥미를 장려하기 위해 모든 단계에서 개방형 질문(Open-ended Questions)을 제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학업 목표뿐만 아니라 사회적 목표 장려하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며, 학업과 관련 필수 요소들은 더욱 엄격해지게 된다. 동시에 아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맺으며, 자신에 대해 바라보기 시작한다. 오프너는 “특히 10세 이상 아이들이 학업과 활동 목표를 갖는 것만큼 사회적, 대인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어 “자신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비춰지길 원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싶은지 아이들이 직접 생각해 보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오프너는 전하며, “학교는 많은 학업적 목표들을 갖게 하며, 만약 아이들이 건설적이고 지원적인 교육 환경 속에 있을 수 있다면, 당신은 학교가 아이들을 관리하도록 맡길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한다.
*고등학생의 목표 설정(14세에서 18세)
주연이 아닌 조연의 역할
로즈케는 “어린 자녀들에게서 나타나는 자율성과 개성은 10대 시기에만 형성되며, 이는 발달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한다. “10대 자녀들을 위해 부모는 이제 조연으로 물러나 이들의 목표 설정을 지원하는 것은 자녀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갖고, 과정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로즈케는 설명한다.
만약 부모가 적정 선을 넘었는지는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존슨은 “만약 부모가 목표를 향한 자녀의 노력보다 더 열심을 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무언가 잘못됐다는 징조다”고 말한다. 또한 존슨은 “첫째로, 그 목표는 아마 자녀들이 아닌 부모가 주도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 문제는 아이들 역시 그것을 느낄 것이란 점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뤘을 때, 아이들은 그것이 부모의 성공이지 자신의 성공이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여 전한다.
10대 자녀에게 힘든 결정을 하도록 맡기기
더 강인해지기, 밴드 가입, 축구팀 만들기 등 10대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목표 설정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절충안을 결정하는 것이다. 존슨은 “모든 것에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아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줄 수 없다”며 “결국 자신이 최선의 결정을 위해 장점과 단점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더불어 존슨은 “이것은 힘든 일이 될 수 있고, 부모로서 우리들은 자녀들의 일을 빼앗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약 부모가 아이들을 목표 결승점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내려 준다면, 이들은 실패에서 성공으로 이어지는 놀라운 여정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이미 아이들의 힘든 일을 대신 해 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실패를 부끄러워 피하지 않도록 하기
존슨은 “만약 자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발달적 경험을 빼앗게 되며, 자신이 미래에 할 일들에 대한 자신감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고 말한다. “부모가 이러한 경험들을 제공할 때,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처리할 수 있고, 문제에 대한 탄력성을 키울 기회로 상황을 바라보게 할 것이다”고 존슨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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