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매거진
[Texas Economy] DFW, 2021년 미 최대 부동산 투자 시장 1위로 등극
페이지 정보
본문
DFW, 2021년 미 최대 부동산 투자 시장 1위로 등극
작년(2021년) DFW 지역의 부동산 투자 총 거래액이 470억달러에 달하면서 DFW 지역이 2021년 미국 내 최대 부동산 투자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스틱(Real Capital Analytic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북텍사스의 부동산 투자 활동은 2년 전인 2020년 수준의 두 배가 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북텍사스의 부동산 총 투자 금액은 469억달러로 이는 이전 최고 기록보다 무려 77%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FW의 연간 부동산 총 투자액을 능가하는 지역은 현재까지 뉴욕 맨해튼이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포트폴리오 활동이 전반적인 투자 수준을 향상시켰지만 지역 내 단독 주택 거래만으로도 시장의 이전 기록을 충분히 능가했다”고 전했다.
달라스 지역의 경우 부동산 투자 총액은 작년에 달라스 업타운의 기념비적인 건물 크레센트(Crescent) 단지 매매건 덕분에 탄력을 받았다. 무려 6억7천만달러에 매각된 이 부동산 거래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대 부동산 거래 중 하나였다. 한편 미 전역에서 DFW 다음으로 부동산 투자 거래액이 많았던 지역은 애틀란타로 370억달러가 넘었다. 2위를 기록한 애틀란타도 관련 조사에서 이렇게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텍사스(Texas)에선 휴스턴(Houston)이 5위를 기록했고 어스틴(Austin)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스틱은 작년 한 해 전국 부동산 매매건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거래가 아파트와 산업용 빌딩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창고형 건물 매매가 71%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미국의 아파트 투자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규모 시장 활동의 약진을 이끌어냈다.
DFW 지역 역시 전국 최고의 아파트 투자 시장으로 부상했는데 DFW의 아파트 거래액은 부동산 총 거래액의 절반이 넘는 280억달러에 육박했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스틱은 “지난 6년 연속 달라스는 최고 수준의 아파트 투자 시장이었다며 특히 작년 동안 보인 아파트 거래 경기는 미 전역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텍사스, 사회적 제약에도 경기 회복세 지속
코로나 19 변종에 의한 확진자 급증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 내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회복이 산업 전반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Dallas Fed)에 따르면 작년 12월 텍사스에서는 제조업 부문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는 성장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준비은행의 이번 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산업 전반에 대한 경기 동향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에밀리 커((Emily Kerr) 선임 비즈니스 경제전문가는 “공급망 문제와 인력난과 같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의 제조업 부문에서 놀라운 수준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부문 관련 조사는 12월 13일부터 21일 사이 339명의 사업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커 전문가는 “조사 결과 가격 인상과 임금 상승을 겪은 텍사스 기업들이 올해에도 이 같은 제약들로 인한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대다수의 기업들이 “기업 운영 비용의 증가분 중 최소 일부를 고객들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 기업의 약 11%는 “기업 비용 증가분 전부를 고객들에게 떠넘길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업인들은 영업 소득에 제약이 되는 요인들로 인력난과 공급망 붕괴를 지목했다.
한편 텍사스 중부도시에서 전기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Tesla)가 주도하는 제조업 분야 붐을 타고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근 테슬라는 어스틴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임을 공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트래비스 카운티 동남부 지역에 11억달러를 투입한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완공 후 이 시설에서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SUV 전기차 모델 와이(Model Y)를 생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 역시 170억달러가 투입되는 반도체 제조 시설 건설을 위해 테일러(Taylor) 인근의 땅을 건설 부지로 결정했다.
이처럼 세계적 규모의 기업들이 텍사스로 공장과 시설을 이전하고 있지만 이 지역의 많은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난제에 직면해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서 플라스틱 제조 부문의 한 경영자는 “장기근속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인력 한 명을 얻으려면 최소 3명~5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며 “공급망 문제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일부 부서만이라도 인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가격 상승이나 제품 생산에 드는 시간인 리드 타임(lead times)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수개월간 텍사스 서비스 부문의 경기는 상승과 하강을 거듭했고 지난 12월에는 11월에 비해 확장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크리스토퍼 슬리익(Christipher Slijk) 경제전문가는 “다소 둔화된 속도이긴 해도 텍사스의 소매 경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고용률도 올라 소매업체들이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