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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House Market] DFW 주택 거래율 둔화세 보여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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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주택 거래율 둔화세 보여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소식?
DFW의 주택 거래가 둔화세를 보이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올해 DFW 전역에서 주택 구매 광풍이 일면서 모든 종류의 주택 거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주택 거래가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업체 RE/MAX가 8월 말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DFW 지역 주택 매매가 작년 같은 시기보다 20.8% 감소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일년 전보다 3% 하락했고, 이어 7월에는 17%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은 둔화 조짐 없이 여전해 7월에 거래된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34만 9000달러를 기록해 일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CDCG 자산 관리(CDCG Asset Management)의 페이지 십 시장 리서치 부회장은 “지난해 30만 달러이던 주택이 지금은 36만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월 기준으로 이는 한 달에 약 5000달러가 오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7월 북텍사스 부동산 중개 거래 시장의 경우 1만 1299채의 단독 주택이 매매됐으며 이는 일년 전보다는 감소한 수준이지만 팬데믹 전인 2019년 7월보다는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그간 DFW 지역을 포함한 미 전역에서 사상 최저 수준의 낮은 모기기 이자율과 팬데믹 기간 동안 급상승한 주택 소유 욕구로 인해 주택 구매 붐이 촉발됐다.
하지만 주택 거래 시장의 주택 공급난이 계속되고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거래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달라스 기반 주택분석업체 Residential Strategies의 테드 윌슨전문가는 “올해 봄 주택 거래 시즌 이후 주택 구매자 수가 줄었고 이는 대체로 신규와 기존 주택 모두를 망라해 좋은 집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에 대해 주택 구매자들이 실망 했고 심지어 거래 제안을 받은 주택들이 너무 비싸게 시세가 매겨지면서 거래 초기 제시 가격에 충격을 받을 정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CDCG의 십 전문가는 “북텍사스 주택 시장이 지난 일년 이상 엄청난 거래 상승과 가격 상승세를 겪은 후 정점에 이른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주택 거래율이 펜데믹 초기 지지부진했던 구매 수준 때문에 인위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십 전문가는 이어 “일년 전보다 주택 거래율이 하락한 것은 작년 여름 주택 시장의 뜨거운 열기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을 막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주택 평가 때문이지만 주택 매물이 부족해 향후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7월 거래 시장에 나온 주택 수는 일년 전보다 30여% 감소해 거의 사상 최저 공급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주택 거래도 일년 전보다 12% 감소해 DFW 지역의 큰 폭의 거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읽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RE/MAX의 토드 뤙(Todd Luong) 관계자는 해당 감소율의 많은 부분이 낮은 재고량과 관련이 있으며 지금도 주택 재고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광풍 수준의 주택 거래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주택을 구입하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장만할 수 없었고 이후 집 구매 동기를 잃어 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택 구입을 못한 이들이 집 구매 계획은 잠시 미루고 대신 기존의 임대 거주지 계약을 갱신했다고 설명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에게 지금이 4,5개월전보다 집 구매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므로 거래율이 하락한 지금 다시 주택 구매를 시도할 것을 조언했다.
반면 집을 팔려고 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겐 시장 가격보다 높은 호가를 내세우던 때는 끝났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집을 팔려면 더 현실적인 수준으로 거래가를 정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거래 제안이 많지 않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답답한 아파트 대신 정원있는 단독 주택에 살고싶어”
북텍사스 지역, 단독 임대 주택 선호도
확산세로 렌트비 동반상승
북텍사스 지역내 주택과 아파트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주택 임대 비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CoreLogi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북텍사스 지역내 중간 가격 주택의 임대 비용은 1788달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작년 6월 이후 주택 임대 비용이 7.5%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재 미 전역의 주택 임대 비용이 2005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주택 임대료 상승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답답한 아파트보다 정원이 갖춰진 주택을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코어로직의 몰리 보셀 경제전문가는 “지난해 단독 주택 임대료가 소폭 상승한 뒤 올해 6월에 반등하면서 급속도로 올랐으며 이러한 상승세는 연립주택같은형태를 띈 어테치트(attached) 주택 임대보다 두 배 더 임대료가 상승한 독립된 주택 형태의 디테치트(detached) 주택 임대에서 훨씬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거래 시장 밖으로 밀려나거나 현재의 공급 제한 시장 환경에선 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디테치트 주택 임대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면서 고수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거 임대 비용 상승은 미 전역 대부분의 주요 대도시 지역들에서 나타나고 있고 이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진 대도시는 피닉스 지역으로, 이 지역 주택 임대료는 지난해 6월보다 16.5%나 올랐다. 라스 베가스 지역의 주택 임대료 역시 일년 전보다 1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주의 경우 어스틴시의 주거 임대료가 일년 전보다 11.9% 올라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고 휴스턴은 지난해 보다 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 지역의 주거 임대 비용 상승은 지역 아파트 임대료 상승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DFW 지역의 평균 아파트 임대료는 일년 전보다 93.%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리차드슨 기반 리얼페이지(RealPaige)의 최신 추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어스틴의 아파트 임대료는 일년 전보다 4.8% 올랐고 샌안토니오는 8.9% , 휴스턴은 6.7% 상승했다.
전미부동산중개업자협회(NAR) 로렌스 윤 경제전문가는 “주거 임대 비용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수 개월 내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임대료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난 주택 난이 팬데믹 동안 더 심각해졌으며 지난 한 해 동안 나타난 기록적인 수준의 주택 가격 상승이 이 같은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고 이에따라 많은 가정들이 주택 임대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부족과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이 더 심해지고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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