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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House Market] 코로나19 속 여전히 뜨거운 텍사스 주택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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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여전히 뜨거운
텍사스 주택 시장 …
고가 주택 거래액 사상 최고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거의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텍사스 주택시장에서 더 특이하게 고가 주택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텍사스의 100만달러 상당 고가 주택 거래액이 1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텍사스 부동산중개인협회 TRA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12개월간 텍사스의 고가 주택 거래액이 103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거래액보다 24%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협회의 마빈 졸리(Marvin Jolly)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처럼 고가 주택 거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라고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그는 또 텍사스의 최고가 주택 구입자들이 가지고 있는 돈에 비해 더 많이 사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뉴욕(New York)과 캘리포니아(California) 등 기타 집값이 더 비싼 부동산 시장들보다 더 강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에서 고가 주택 거래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DFW 지역과 휴스턴 지역으로 두 지역 모두 지난 11월 기준 12개월간 거래액이 19억 4900만달러이며 총 가치는 29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DFW 지역의 100만달러 상당의 주택 거래율은 2019년보다 3.6% 상승했는데 이로 인해 2020년 북텍사스 주택 거래율이 전반적으로 9%에 가깝게 상승했다.
지난 11월 북텍사스 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100만여달러의 고가 주택은 5000채가 넘었으며 공급 기간은 보통 10.3개월 정도였다.
텍사스에서 해당 고가 주택 거래에 따른 연간 수익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스틴 지역으로 거래율이 무려 41.4% 상승했다.
샌 안토니오도 100만달러 상당의 주택 거래율이 작년보다 26.5% 상승했다.
주 전역에선 2020년 63억달러의 주택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TRA가 보고했다.
한편 최고가 주택 매물의 매매 성사 기간이 길어지는 탓에 텍사스의 100만달러 상당의 고가 주택 공급량이 이전보다 더 증가했으며 이는 또 몇 년간에 걸친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고가 주택들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졸리 회장은 앞으로 한 동안 대부분의 텍사스 지역에서 100만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더 넓은 선택지에서 구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 안토니오, 국내 이주 최애 지역…. 코딜레라 랜치, 리조트급 거주지 부상
텍사스 주가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선호되는 미국 내 이주 지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샌 안토니오의 한 지역이 특히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exas Realtors가 지난 12월 초 공개한 2020 이주 리포트(Relocation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텍사스에 보고된 새 주민은 56만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만 1000여명이 타 주 이주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의 5만 7000여명보다 무려 78.1% 급증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Texas Realtors는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과 이사 장비대여업체 U-Haul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0년 텍사스로의 이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8만 6000여명의 캘리포니아로 나타났으며 플로리다 3만 7000여명, 루이지애나, 2만 9000여명 ,오클라호마 2만 4000여명 및 뉴욕이 2만 1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새 정착지로 특히 선호하는 텍사스 내 지역 중 한 곳은 샌 안토니오 서북쪽에 위치한 텍사스 힐 컨트리에 둘러싸여 있는 8700 에이커 규모의 코딜레라 랜치 지역으로 밝혀졌다.
이곳에선 가까이에 흐르고 있는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과 하이킹 트레일 코딜레라 랜치 클럽을 비롯해 수영과 테니스 승마 시설 및 잭 니클라우스 골프 코스(Jack Nicklaus Signature Golf Course)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리조트에서 거주하는 것과 같은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중개업체 쿠퍼 소더비(Kuper Sotheby`s)의 제이미 에이머먼(Jamie Amerman)분석가는 “최근 몇 개월 사이 240만달러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3에이커 규모의 집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이주자들을 상대로 여러 건의 매매 거래를 성사했으며 이제 남은 매물이 13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순간 거래가 진행된다”며 “매물이 많지 않아 이웃이나 지인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고 전망했다.
MIT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성인 2명 기준 주거 비용이 19,500여 달러인 것에 비해 텍사스 켄달 카운티의 주거 비용은 11,800여 달러로 오렌지 카운티의 주거 비용이 켄달 카운티보다 66%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낮은 텍사스를 새 이주지로 선호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적 여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홈 플리핑 시장 경기에도
DFW 플리퍼들은 고수익 창출
싼 값에 산 주택을 개축한 뒤 되파는 하우스 플리핑(house flipping) 시장 경기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하락한 반면 북텍사스의 플리핑 업자들은 높은 수익을 내는 드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Attom Data Solutions의 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의 주택 매물난으로 저가의 주택 매물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 가운데 하우스 플리퍼들은 개축한 주택을 매도해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DFW 지역을 포함한 미 전역 대도시의 90% 에서 홈 플리핑 경기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DFW 지역의 홈 플리핑율은 29% 하락했으며 이는 작년(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한 수준이다.
일년 사이에 주택을 매입됐다가 되파는 방식의 플리핑 대상에 해당하는 주택들이 5만 7000여채를 상회하고 있지만 플리핑 시장 경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플리퍼들이 집을 되팔아서 거두는 전국 평균 수익이 일년 전보다 4%가 넘게 상승한 약 44%의 투자 수익으로 나타날 정도로 플리핑 수익은 상승했다. 일반적인 미 전역의 플리핑 수익은 7만 3766달러였다.
Attom Data의 토드 테타(Todd Teta) 전문가는 연구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감소하는 플리핑 거래건에 자본 투자를 늘리면서 미 전역에서 홈 플리핑 업자들이 다시 고수익을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홈 플리핑 비즈니스를 포함한 주택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에 확신하긴 어렵지만 홈 플리핑 시장의 번성 기회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FW 지역에서 지난 3분기에 거래된 플리핑 주택은 1168채인데 이는 DFW 지역 주택 거래의 약 4%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기간 플리퍼들이 거둔 평균 수익은 일년 전보다 5배 정도 더 많은 5만 4200여달러였으며 해당 분기 총 수익의 28%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FW 지역에서 플리핑 주택 매물이 거래되는 기간은 평균 191일이고 플리퍼들이 개축과 매매 대상으로 삼는 주택 매물은 보통 20만 5000여달러 정도의 중간 가격대 주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ttom Data 조사에 따르면 DFW 지역은 홈 플리핑 거래가 가장 많은 주요 메트로 도시들 중 8번째로 가장 활발한 도시이며 상위 10권에 포함된 유일한 텍사스 도시이다.
홈 플리핑 거래가 가장 많은 3개 도시는 피닉스와 뉴욕 그리고 아틀란타이고 이들 도시 모두 거래 건수가 2000건이 넘는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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