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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Economy] “주 정부가 개인 정보를 판매 하다니…” ‘충격’ ․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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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가 개인 정보를 판매 하다니…”
‘충격’ ․ ‘분노’
텍사스 주, 운전자 2700만명 개인정보
온라인에서 불법 거래
텍사스주 자동차면허소지자 27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 암시장에서 불법 거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인 정보를 유출한 주체가 주 정부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운전자 개인 정보를 거래 용도로 활용할 수 없도록 금지한 외부 업체에 정보를 판매했지만, 이들 업체 중 일부가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거래 대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업체들에게 되파는 불법을 저질렀던 것이다.
이들 문제 업체 중 한 곳인 덴버 기반의 보험사 전문 소프트웨어 서비스제공업체 버타포어(Vertafore)는 “내부 직원의 실수”라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논란이 일자 연방수사국 FBI와 텍사스 주 검찰청이 개인정보 불법 거래 사건을 수사하고 나섰다.
불법 거래로 유출된 데이터에는 운전자 이름과 주소, 출생일과 운전면허번호를 비롯해 자동차등록번호와 VIN, 생산연도, 모델, 차량 구입 대출 기관 등의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운전자 정보 데이터는 다른 주에선 외부 기관에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텍사스에선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운전자 데이터를 구입하는 기관 가운데는 데이터 마이닝(data-mining) 업체와 보험회사 뿐만 아니라 은행, 경찰국, 카 딜러, 교육구, 기업, 세금 징수, 로펌, 트럭 견인업체 및 전력회사 등이 있다.
텍사스의 경우 기업들이 소비자 판매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사는 것은 불법이어서, 기업들은 마케팅 업체에 개인정보를 팔고 이들이 사들인 개인정보를 다시 판매에 이용하는 수법을 쓰는 것이다.
이처럼 주 정부가 확보한 일반인들의 개인정보가 마케터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것이 아니어서 주 정부는 일반인들이 차를 사거나 운전면허를 신청할 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privacy statements를 직접 고지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인들의 개인정보 판매 거부권 행사역시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는 주민들에게 주 정부에 대한 개인정보 판매 거부를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는 privacy statements를 일반인에게 고지하고 개인정보 판매 거부도 허용하는 쪽으로 주 의회가 법 개정을 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다른 주들처럼 주 정부의 개인정보 판매를 전면 금지하도록 법개정을 할 수도 있다.
텍사스 주의 운전자 개인정보 판매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 자동차관리국 DMV를 제외한 다른 주 당국들은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공개될 수 있는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차량이 견인되는 경우 차량 견인업체가 차량의 소유주를 바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DMV가 견인업체에 운전자 개인정보를 판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주 정부는 이러한 데이터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일반 기금으로 예치하고 있다.
텍사스의 느슨한 개인정보 관리 실태는 구독료 납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PublicData.com의 관리 상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지 않는 스팸 메일이나 우편 또는 전화 수신 역시 주정부의 느슨한 법 체계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현행법 하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위해선 일단 Experian과 Equifax ,TransUnion 같은 신용정보기관들과 관련해 도용 사기 얼러트를 공지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AnnualCreditReport.com 또는 1-877-322-8228번을 통해 credit report를 무료로 상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1년간의 무료 크레딧 모니터링과 신원정보 복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타포어의 서비스 활동을 웹사이트 vertafore.kroll.com 또는 888-479-3560번으로 확인해야 한다.
고속성장 최첨단 500대 기술기업에 텍사스
기업 21개 이름 올라
리차드슨 퓨즈 메디컬(Fuse Medical) 비롯
북텍사스 지역 8개사 포함
텍사스주내 21개 기업들이 회계법인 Deloitte가 선정한 고속 성장세를 보이는 5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같은 조사는 최첨단 기술기업의 3년간 소득 증가를 기준으로 발표됐다. 이들 가운데는 지역내 기업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리차드슨의 퓨즈 메디컬(Fuse Medical)을 비롯해 북텍사스 지역 8개사도 포함됐다.
전체 43위에 오른 퓨즈 메디컬 업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소득 증가율이 3,935%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와 척추 관련 의료기기를 제조 유통하는 퓨즈 메디컬은 2016년 56만여달러였던 영업 수익이 지난해 2290만달러로 뛰어 오르며 유망기업 반열에 껑충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Deloitte Fast 500 명단에는 퓨즈 메디컬 이외에도 Alkami와 o9 Solutions, Zix,Nexstar 등과 같은 DFW 지역 업체들도 이름을 올렸다.
순위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소득이 3년에 걸쳐 175%에서 106,508% 사이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평균 증가율은 450%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계법인 Deloitte의 폴 실버글레이트(Paul Silverglate) 부회장은 “올해 선정된 Technology Fast 500 명단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및 바이오테크 등과 같은 첨단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첨단 기업이 해당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선 등록된 지적 재산이나 기업의 운영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재로 팔리는 기술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기본 연간 매출은 5만달러 이상, 현재 연간 매출은 500만달러가 넘는 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DFW는 미국 경제의 축”
건설직 일자리 증가 ‘전미 최고’ 수준
지난 2020년 10월까지 12개월간 달라스 지역의 건설직 일자리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건설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룬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전미 건설연합(AGCA)가 공개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 충격에 미 전역 대도시 권역들의 30% 정도만 지난 12개월동안 건설직 고용율이 증가했다.
휴스턴 대도시 권역은 같은 기간 만 98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미 전역에서 일자리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FW 지역은 2019년 10월 이후 12개월간 7100개가 증가해 전미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AGCA는 전국적인 건설직 일자리 감소 추세에 대해 건설업체와 정부 기관이 이미 계획된 빌딩 개발사업을 취소 또는 연기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켄 시몬슨(Ken Simonson) AGCA 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과 기관 , 주 및 지방 정부들이 재정 위기에 내몰리면서 결국 건설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취소됐다”며 “건설 개발사들이 연방 급여보호프로그램 PPP를 통해 받은 대출 지원금도 모두 소진된 상황이어서 연방 정부가 조속히 2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건설직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라스 지역 건설업계의 경우 2020년 10월 기준 10개월동안 DFW 지역의 상업용 건물 신축율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하락했을 뿐 주거용 건물 신축율은 10% 상승하고 주택 신축율도 최근 몇 달간 3분의 1 이상 올랐다.
뿐만 아니라 2020년 DFW 지역의 산업용 건물 신축율 역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 전역에서 건설직 일자리가 DFW 지역 다음으로 많이 증가한 지역은 4700개가 늘어난 시애틀과 3700개가 증가한 캔자스 시티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건설직 일자리가 줄어든 지역은 뉴욕 시티가 만 7300개 감소해 휴스턴의 뒤를 이엇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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