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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를 뜨겁게 달군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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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 사회에 용기와 희망 줬다”
지난 2개월 동안 DFW 지역 한인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화합의 축제 ‘평화는 함께 만드는 거야!’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 대망의 결선이 열띤 호응 속에 성료됐다.
2020 달라스 트롯신 특별 경연대회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인 동포 사회를 응원하고, 화합과 평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 공연 기획 및 방송 제작의 전문성을 갖춘 종합 미디어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회장 유석찬)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9월 14일부터 시작된 사전 접수에는 무려 100여명의 동포들이 지원할 만큼 DFW 한인 동포 사회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 엄정한 사전 심사를 통해 2차 본선 진출자 20여명이 추려졌고, 3차례에 나눠 진행된 본선 대회 생방송은 더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동포사회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출연자 한명 한명의 진솔한 사연들이 방송을 통해 함께 전해지며 애창곡들이 불러질 땐, 동포 사회는 함께 응원과 격려, 공감으로 화답했다.
최종 결선 무대는 11월13일 특별무대가 설치된 AM 730 DK net 방송국 대형 스튜디오에서 3시간여의 특별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공정하고 재치 있는 심사위원단의 평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동포 사회의 반응으로 방송 채팅 창이 불이 날 지경이었다.
총 7명의 최종 결선 무대 참가자들은 이날도 혼신의 힘을 다해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열정을 뿜어냈다.
이날 채점은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이뤄졌고 영예의 대상인 진에는 소피아 리, ‘선’ 제임스 신, ‘미’ 김예은 씨 등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영광의 진에 선정된 소피아 리씨는 “1등을 하게 될지 몰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트롯을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정말 감사하고 좋은 대회였다.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선에 선정된 제임스 신씨는 “상을 받게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돼 얼떨떨하다. 앞으로도 주변에 많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에 선정된 김예은 씨 역시 “너무나 기량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 수상을 못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돼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 공부를 이어가겠다”라고 감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트롯신 대회는 코로나 19 팬데믹 속에서도 비대면 진행에 이은 방역 수칙 준수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치러졌으며, 대회가 진행될 수록 화제와 환호가 만발했고 이를 통해 움츠려 있던 한인 사회가 용기와 희망을 느끼는 또다른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대회 참가자들 모두 코로나 19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또는 지인들을 응원하기 하고 지쳐가는 스스로를 응원하기 위해 경연 대회에 참가했고 그들이 전한 메시지에는 사랑과 함께 고난을 이겨내자는 격려의 메세지를 오롯이 담아냈다.
코로나 19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동포 사회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희망, 따뜻한 공감으로 가을 하늘을 붉게 수놓았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나는 트롯 슈~”( 소피아 리)
시대를 풍미한 아이돌 그룹 SES의 슈를 닮았다는 청취자들의 평가를 받은 소피아 리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트롯 슈”라는 깜찍한 별명도 얻었다.
8세에 달라스로 이민 온 그녀는 조용필, 김수희, 최진희 등의 트롯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과거 한때 달라스 한인 어르신들의 팬심을 휩쓸었다며 본선대회에서 당찬 실력을 뽐냈다.
그녀는 달라스 트롯신 대회에 주변에 아픈 분들이 있어 힘내시라는 의미로 나왔는데, 오히려 자신이 더 큰 감동을 받고 힘이 났다고 전했다.
"수줍은 아내바라기”(제임스 신)
한동안 몸이 좋지 않았던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트롯신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제임스 신씨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수줍게 아내에게 사랑을 전했다.
본선 대회에서 부른 ‘바램’이라는 노래는 아내에게 힘을 주기 위해 선곡했다고 밝힌 제임스 신은 둘도 없는 아내 사랑꾼이다.
“재즈면 재즈, 트롯이면 트롯! 만능 재주꾼”(김예은)
본선 대회 1등의 기록을 가진 실력자 김예은씨. 청취자와 심사위원 모두를 사로잡은 그녀는 가녀린 체구지만 파워풀한 실력을 뽐냈다.
유학 중인 관계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늘 그립다고 밝힌 김예은씨는 만약 상금을 받으면 등록금에 보태겠다는 알뜰 포부도 함께 밝혔다.
“봤나? 엄마의 실력을?”(김은지)
달라스 트롯신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힌 김은지씨. 집콕 육아의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리고, 쫄깃한 긴장감과 도전을 맛봤다는 그녀는 본선 대회에서는 싱글이 전혀 부럽지 않은 자유로운 도전 정신을 뽐냈다.
“둘도 없는 착한 효부(孝婦)” (김혜미)
더불어 홀로 계신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극진한 달라스 새내기 김혜미씨, 그녀는 올해 초 달라스로 이사를 왔다. 오자마자 코로나 19로 자유롭지 못한 생활의 고초를 트롯 노래로 해결했다고 한다. 이번 트롯신 대회 참가도 며느리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시어머니께 보내드리려고 참가했다는 착한 심성의 효부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 (임혜영)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청취자 및 심사 위원을 사로잡은 임혜영씨. 코로나 19, 역시 지나가리나 하는 마음으로 주변인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1등이 된다면? 상금은 모두 한 턱~ 크게 쏘는 걸로 이야기를 해놨다며 지인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 스타 K오디션에서 찜 받은 숨겨진 실력자” (김윤진)
과거 한국의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슈퍼 스타 K의 찜을 받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접을 수 밖에 없었던 김윤진씨.
하지만 그의 주체 할 수 없는 끼는 숨길 수 없다. 본선 대회 중 방송 사고로 마이크가 안 나오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멋지게 부른 노래는 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격려의 메시지
[ DK 미디어 그룹 스캇 김 대표 ]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달라스 트롯신을 통해 함께 웃고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다행이었다. 달라스에 이렇게 실력과 끼를 있는 한인 동포 분들이 많은 줄 몰랐다. 참가자 뿐 아니라 청취자들의 열기도 대단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내, 이 코로나 19 팬데믹을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
[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 ]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다.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와 DK 미디어 그룹이 함께하는 달라스 트롯신 대회를 통해 웃음과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란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리 모두가 하나된 마음을 통해 달라스 한인 사회는 이겨낼 수 있다. 위기를 이겨내고 계신 한인 동포 여러분, 한분 한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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