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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텍사스 부동산 인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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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기대되는 부동산 시장’ 순위 4위 랭크
코로나 19 위기로 연안 지역의 대도시 아닌 ‘교외지역의 중소 도시 주목’ 눈길
DFW 지역이 미 전역 대도시들을 대상으로 다음 연도가 기대되는 부동산 시장 순위 부문에서 전국 4위에 선정됐다. 2년 전인 2018년 조사에서 1위에 선정됐다가 지난해 6위로 급락한 뒤 올해 다시 4위로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한 어스틴은 올해 2위로 내려앉았으며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롤리-더햄(Raleigh-Durham) 지역이 내년도 가장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부동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42년째를 맞는 순위 조사는 연구교육 비영리기관 Urban Land Institute와 세계적 회계감사 기업 PricewaterhouseCoopers가 공동 진행했으며 미 전역 수백 개 도시의 장점을 기준으로 다음 해에 거래와 건설 경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동산 시장들을 선정했다.
올해 순위 조사에서 응답자로 참여한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건설과 공공 및 민간 투자 면에서 DFW 지역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또 올해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부동산 관계자들이 눈여겨보는 지역들이 연안 지역의 대도시들이 아닌 교외 지역의 중소 도시들이라는 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은 첨단 기술 일자리 급증과 교육 메카로서의 명성 덕에 롤리-더햄 지역이 1위에 선정된 것이라고 밝히고 주택 구입자들이 낮은 세금과 구매할만한 가격의 주택, 자동차 중심 교통 문화 및 높은 구직 기회를 갖춘 교외 지역의 중소도시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한 어스틴에서도 교외 지역 오피스 임대와 주택 건설 개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이 기대되는 부동산 시장 순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시들의 절반 이상이 이전엔 2순위 부동산 시장으로 여겨지던 곳들이었지만 코로나19 위기가 모든 종류의 부동산 환경을 고려하도록 영향을 미치면서 위상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여파로 건강과 안전을 비롯해 낮은 밀집도의 환경 및 여유 있는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더 커지면서 텍사스를 포함한 선벨트(Sunbelt) 시장과 같은 교외 지역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관광과 기업세 소득 감소로 인해 대도시의 장거리 근무지와 높은 세금은 대도시 집중 현상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이 필요한 기업들이 비즈니스 친화적이고 인력이 풍부하면서 임금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5%에서 10%까지 하락하고 소매점과 접대 산업 관련 부동산 가격의 하락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산업용 빌딩과 데이터 센터 및 단독 주택 가격은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조사 응답자인 부동산 관계자들의 80여%가 건강과 웰니스 부문 관련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더 선호되고 중요시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부동산 관계자들의 70% 이상이 사회 정의와 인종적 평등 문제를 장래 도시 발전의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증명하듯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떠난 주민들 중 많은 수가 텍사스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LA에는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이사 트럭 줄이 길게 늘어섰다는 소문이 돌았다. 여기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고 재정 문제 때문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 집값이 싼 지역이 목적지라는 것이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기간에 LA 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한 사람 수가 2만 6,4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LA는 2017년 이후 유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았다. 비싼 생활비와 지속하는 주택 위기가 큰 배경을 차지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년도인 2019년 LA 전출 인구수가 1만 3,474명이었다는 기록과 비교하면 팬데믹 기간에만 전출 인구수가 무려 96% 급증했다.
LA 주민 전출자 가운데 6곳은 팬데믹 기간에 주민 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 도시는 모두 텍사스에 있다. 텍사스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저렴한 주택과 고용 기회를 찾아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그 이유가 되고 있다. LA 주민이 선호하는 텍사스 지역은 휴스턴 인근 케이티, 리치몬드, 사이프레스, 그리고 오스틴 인근 조지타운과 린더가 꼽힌다. DFW 지역에서는 프리스코가 LA 주민 유입이 많은 곳 가운데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뿐 아니라 텍사스 부동산 시장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도 활발히 이뤄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텍사스 부동산 중개사 협회 TRA의 연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외국인들이 텍사스에서 사들인 부동산 가치는 66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보고서의 78억 달러보다 28%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미 전역의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시장의 9%를 점유하며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3번째로 큰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TRA의 신디 불라(Cindi Bulla) 회장은 “외국인의 부동산 매매율이 다소 감소하긴 했어도 텍사스는 여전히 남미 등 국제 부동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앞으로도 국제 부동산 거래 활동이 왕성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부동산 소비자들이 텍사스 부동산 시장을 찾는 이유를 “텍사스의 경제 회복력과 풍부한 일자리, 투자 기회 및 기업 친화적 환경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텍사스 내 외국인 부동산 매매율의 40%는 멕시코와 브라질 출신들이 대부분인 중남미 국가 투자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지역은 2018년 전미 이민자 유입 수준 조사에서 5번째를 차지했으며 DFW는 9번째로 높은 지역으로 선정된 바있다. 전국적인 외국인 주택 매입액이 총 7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외국인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올해 3월기준 일년간 15만 4000건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고 2017년 이후로는 무려 4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와 이민 환경 변화를 비롯해 대도시의 높은 집값과 주택 매물 부족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동산 파트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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