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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Economy] 코로나19 상황에서 꼭 필요한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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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기업의 명운을 바꾸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어떤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필수적이라고 생각할까?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폴이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해리스폴은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인 203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필수적인 회사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했고 답변 결과에 따라 산업 전반에 걸쳐 미국에서 운영되는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1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조사항목은 문제해결(Resolve), 신뢰성(Trustworthiness), 응답성(Responsiveness), 영구성(Permanence) 등 4개 부문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회사가 코로나 대유행 중에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회사가 코로나에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믿는가’, ‘회사가 코로나 대유행 사태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생각하는가’, ‘그 회사가 영원히 문을 닫으면 얼마나 그리울까’라는 4가지 질문을 던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방우체국(USPS)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생산하는 크로락스, 3위는 구글이었다.
이어 세계최대 포장 배송회사인 UPS, 대형마트인 월마트, 아마존, 손 소독제 등을 만드는 위생용품 회사 퓨렐, 마이크로소프트, 페덱스, 소매체인인 CVS 가 톱10에 올랐다. 외국 기업 중에선 삼성이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다.
해리스 폴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처한 미국인들이 바라는 기업이나 기업상과 관련해 몇 가지 핵심 주제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코로나 사태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 유형의 첫 번째는 물류와 관련된 기업이다. 오프라인 쇼핑 등을 통해 물건 구매가 어려워지자 택배 등 물류를 지원하는 기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해리스 폴은 “코로나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여러 기업이 가동을 중단했지만, 택배와 금융기관, 약국에 이르기까지 정상적인 물류활동을 이어간 기업을 가정주부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순위를 보더라고 이런 기업들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1위에 오른 USPS, UPS(4위),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5위),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6위), 택배 물류회사 페덱스(9위), CVS(10위), 비자(18위) 등이다.
또 코로나 사태로 자가격리와 원격근무, 원격강의·회의 등 비대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업들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해리스 폴은 “코로나 사태가 15주째 접어들면서 많은 미국인은 집에서 일하거나, 가족과 함께 요리를 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아이를 케어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습관과 일상을 시작했다”고 했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업들이 주로 IT 회사들이다. 대표적으로 구글(3위), 마이크로소프트(8위) 유튜브(13위), 애플(17위), 화상회의 스트타업 줌(74위)이다.
아울러 자가격리 장기화에 따른 텔레비전, 스트리밍 서비스, 보드게임 등 집안 내 오락거리 제공 회사도 반드시 필요하다. 11위에 오른 삼성, 넷플릭스(16위), 도미노(35위) 회사가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
존 거제마 해리스폴 CEO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 대유행,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분열 등으로 나뉘어진 국가의 챌린지를 대처하기 위해 누가 부상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라면서 “전 세계적 금융 위기에서 기업들은 문제의 일부로 여겨졌다면, 지금은 해결의 주체”라고 말했다.
해리스폴 관계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보드게임, 안 쓰던 대형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었다”면서 “미국인들의 ‘통합’을 가능케 한 기업들이 코로나 대응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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