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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VS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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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0-07-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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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이후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밖에 없는 듯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둔화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빨라졌다. 

미국은 여전히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백신이 나올 때까지 수년은 아니더라도 수개월이 남은 상태이다. 게다가 백신을 수억 명에게 접종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인구의 70~90%가 감염되어 면역력이 생기게 되는 집단면역은 훨씬 더 먼 미래의 이야기일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 경제의 재개도 한창이다. 미전역에 걸쳐 경제 재개가 진전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월가 전문가들은 일부 주의 코로나19의 재확산 속도가 잡히지 않으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토르 그룹의 매튜 키토르 파트너는 “한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부양과 다시 소비하기 시작하는 소비자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스풀리 창립자는 “미국 특정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무시하기는 너무 큰 이슈”라면서 “시장의 너무 안일한 기대와 V자형 경제 회복 전망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지난 3월에 봤던 패닉과 강제 매도는 이제 옅어진 것 같다”면서 “여전히 취약하긴 하지만, 평상시 시장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반락 시 저점 매수 거래가 투자자들의 몸에 깊이 배어 있으며, 보통 이는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

 

실업율은 정말 개선되는가?

노동부에서 발표한 실업율은 예상외로 긍정적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20% 이상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던 실업률이 4월에는 14.7%였고 5월에 들어 13.3%로 떨어졌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5월 실업률은  실제로는 16.3%인 것으로 전해졌다. BLS도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분류상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며 이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실업률은 약 3%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고 특별 주석을 달았다. 

이 오류가 발생한 것은 조사 과정에서 실업자로 분류됐어야 할 사람이 취업자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BLS가 ‘일시적 실업자’로 취급했어야 하는 노동자 중 일부를 취업자 범주의 ‘다른 이유로 직장 결근’이라는 항목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이 오류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이 시작되던 지난 3월부터 계속됐다. 만약 이 오류가 없었다면 3월 실업률은 BLS가 발표한 4.4%가 아닌 5.4%이고, 4월 실업률은 14.7%가 아니라 20%에 육박하는 19.7%에 달했을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고려해도 실업율 하향세는 반가운 소식이다. 

실직을 당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직장에 나가기 시작했고, 경제가 계속해서 개방하면서 일시해고직도 직장으로 복귀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자리가 유지되지는 못할 것이며 일부는 완전한 실직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수용인원이 50%로 제한된 식당은 팬데믹이 닥치기 전의 인력만큼 100%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영구적으로 문을 닫은 소규모 사업은 근로자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 수많은 회사들의 필요 인력이 변경될 것이다. 

연방정부가 ‘케어스법안(CARES Act)’를 통해 제공한 일회성 재난지원금과 추가적인 600달러 실업수당이 당분간은 사람들을 어느 정도 안심시키고 있다. 

미 하원이 더 많은 지원을 포함하는 ‘히어로스법안(HEROES Act)’을 통과시켰는데, 상원에서 이를 통과시킬지는 불투명하다. 

시턴홀대학(Seton Hall University)의 스틸맨 경영대학(Stillman School of Business)에서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인 자코모 산탄젤로는 “우리는 재난지원금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어느 시점이 되니 지원금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 

모든 도화선에 불을 붙였으니 이제 폭죽이 터질 때까지 기다리자, 폭발이 될 때까지 기다리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회복을 기다리다

현재 경제는 그러한 소비 폭발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재난지원금을 이미 사용했고 실직자들은 7월의 연방정부 추가 실직수당 지급 종료를 직면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소비의 증가가 일자리를 되살리고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현재 자신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에 확신이 별로 없는 상태이다. 

변화하는 공중 보건 위기 속에서 실업률이 여젼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소비자 신뢰 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3월에 극적으로 하락했고 4월에도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5월에는 상당 폭 올라가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동반 올라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이 5월 들어 봉쇄가 풀리고 일회성으로 지급되었던 재난 지원금과 연방정부 추가 실직 수당 덕분이라면서 여름이 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몇개월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상점과 식당에 가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불확실함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확실함을 느끼고 있다. 

소매업체들은 직원의 마스크 및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부터 상점 내 수용인원 제한과 방역까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건강과 재정적 미래의 불확실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크게 열도록 만들 수 있을까?

 

느린 회복세와 불확실한 미래 … 

희망은 있다

경기 침체가 빠르고 급격하게 일어난 반면 정상으로의 회귀는 느리고 점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경제 회복과 관련해 ‘더딘 회복’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해 “앞으로의 길이 도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일부 경기 회복 신호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표가 개선됐다면서도 “생산과 고용은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보다 매우 낮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이 질병이 통제된다고 자신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침체가 길어지면, 영구적인 일자리 손실과 기업 폐쇄로 인한 장기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의 경기 침체는 저소득층에 더욱 타격을 가해 빈부 격차를 더 심화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5월 소매판매의 호조 등은 경제의 회복이 시작됐다는 분석을 지지한다면서도 이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과 관련해서도 봉쇄 완화 이후 실업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규모 일자리가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 근로자가 장기간 일자리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따라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업자에 대한 지원도 추가로 필요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재정은 물론 통화정책에서도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은 경제가 최근의 이벤트를 극복하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궤도에 올랐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로 부근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 경제에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도 재차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가 잘 통제되면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만약 바이러스가 잘 통제된다면 경제는 현재의 급격한 위축 상태에서 대규모 재취업으로 이어지며 회복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놨다.

한편 로버트 캐플런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며 그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에 달려있다고 보다 낙관론을 펼쳤다. 

캐플런 총재는 2분기에는 경제가 큰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 성장하면서 실업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캐플런은 “이달과 7월을 포함해 여름에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실업률 8%대에서 올해를 마칠 것으로 낙관했다.

 

머니트렌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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