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트릴레이 ] 한인작가 꽁트 릴레이 48
하와이에서 생긴 일 (22)
레이는 상필의 팔에 새겨진 작은 타투 상어에 끊임없이 키스를 퍼부었다. 상어 타투의 환부가 빨리 나으라고 ‘호호’ 부는 그런 키스라 달콤하고 따뜻하였다. 레이가 상어가 새겨져 …
|
|
허, 참, 그럴 수가 있나… 커피잔을 입에서 떼는 순간 또 그런 탄식이 무의식 중에 흘러나왔다. 스티브 킴이 죽은 지 이미 두 달이나 지났건만, 그 이름이 불려 지거나 머리에 떠오를 때면 그렇게 매 번 가슴이 휑해지는 허망함과 함께 죄의식에 젖게 되는 것이다.
사람…
|
|
평균 2-3주로 스케줄을 잡는 내 작은 둥지는 12월 중순부터 감사선물을 주고받으며 성탄과 새해의 축복을 나누는 덕담이 시작된다.
새해 첫 달은 우리 고유명절인 설날이 있으니 한 번 더 한인들만의 안부와 감사와 축복을 비는 ‘또또 축복의 달’이다.
가족, 친지, 친…
|
|
연말연시 홀리데이는 끝이 났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리셋 버튼도 이미 눌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반짝반짝 덩달아 마음도 달뜨게 했던 크리스마스 장식도 모두 거둬지고 나니 세상이 다 정돈된 듯 조용해졌습니다.
연이틀 불이 꺼져 있던 우리 집 크리스마스트리를 정리합니다. 매년…
|
|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 파릇한 미나리싹 봄날을 꿈꾸듯 /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김종길 / 설날 아침에)
그렇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나무는 땅 밑의 단단한 뿌리를 믿고 북풍한설을 견딜 수 있으며, 시냇가 물고기 들은 유전자 속…
|
|
“나는 하와이 귀족이 아닌데 왜 상어 타투를 해?”
“하와이 상어가족과 결혼하면 누구든 상어족이 되고 상어족이 되면 타투를 해야 돼. 그게 약속이지. 상어 타투는 타투 이상의 의미가 있어.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상어족 전체에 관련을 짓게 되어있지. 부부가 …
|
|
[문학에세이] 김미희 시인의 영혼을 위한 세탁소
“준비했어?” “응, 근데 너무 늦지 않았나?”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며 남편은 다짜고짜 묻습니다. 그리고는 샤워장으로 사라집니다. 며칠 전부터 약속을 정하고 몇 번이나 확인하던 터라 미리 준비하고 툴툴거리…
|
|
“레이는 유명인인가봐. 여기 포케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레이를 아는것 같은데.”
“알기는 뭘 알아요. 저 사람들은 나를 아는게 아니라 내 팔에 있는 이 타투를 알아보는거지요.”
“레이, 타투 했어? 어디 좀 봐.”
“이거 안보였어요?”
“응, 작은 상어네. 무슨 …
|
|
음악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나 전공까지는 아니어도 진지하게 음악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긴 여름방학은 여러 뮤직 캠프와 페스티벌을 참가하며 음악적인 견문을 넓히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시기입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알려진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지만 미국 내…
|
|
저도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꼭 악기나 음악 분야가 아니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치고 또 아이들이 잘 따라올 때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선생님만큼이나 중요한 사람이 부모님이시기 때문에 비단 선생님 뿐 아…
|
|
성장하는 아이에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의 섭취는 성장을 위한 영양소 공급관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영아기부터 유아기의 아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소를 많은 양 공급 받아야 하지만 아이의 소화기관은 작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소화 흡수하여 공급하기에 …
|
|
지구상엔 총 4만여 가지나 되는 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 중 백미와 현미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백미 만큼은 아니어도, 한국인에게 익숙한 또 다른 쌀 종류는 바로 흑미인데요 ‘흑미’는 곡물계의 흑진주로 불립니다. 한국, 중국 등 …
|
|
김과 들기름
김에는 비타민류가 매우 풍부합니다. 비타민 A,B 뿐만 아니라 D,E까지도 들어 있으며, 마그네슘과 인, 아연, 철분도 많습니다.
김은 색과 맛, 향이 독특한데 그 이유는 홍색색소인 푸코에리트로빈 때문입니다. 김의 맛은 글루타민산, 알라닌, 타우린 등이 좌…
|
|
「아빠는 바보, 엄마도 바보」
어느 날 아침, 세 자매인 사치, 요시노, 치카는 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는다. 그들의 아버지는 15년 전에 다른 여자와 살기 위해 집을 나갔고, 엄마는 아버지가 나간 뒤 1년 후에 딸들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집을 나갔다. 큰 언니 사…
|
|
「여러분과 나는 운이 좋아서 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2001년 여름, 보스턴 글로브 신문사에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배런은 부임 즉시 ‘스포트라이트’팀, 즉 특종 팀장인 월터를 불러 그 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월터는 자신을 보스톤 출신이라고 하면서 특종 팀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