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료품 소비 둔화 심화 … 소비자들 구매 수량 줄이며 식품업계 압박
Written by DKNET NEWS on July 16, 2026
미국 소비자들의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식료품 수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식료품 판매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가 닐슨IQ(NielsenIQ)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6년 6월 식료품 판매 수량(Units)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습니다. 1년 전인 2025년 6월에는 0.1%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입니다.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전년 대비 2~3% 정도 오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물건을 덜 사면서 가격 상승 효과만으로는 매출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인앤드컴퍼니의 커트 그리첼(Kurt Grichel)은 “2019년에는 300달러면 장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같은 장보기에 400달러가 든다”며 “고소득층조차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더 저렴한 곳을 찾아 쇼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 위축의 원인
베인은 여러 요인이 동시에 소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2019년보다 식료품 가격이 약 33% 상승
- 휘발유 가격 급등
- SNAP(미국 저소득층 식품지원 프로그램) 혜택 축소 및 자격 강화
-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 증가
베인의 5월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 미국인의 80%가 지출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 28%는 식료품 구매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절약 방법으로는
- 56%가 더 저렴한 브랜드(자체 브랜드 포함) 구매
- 49%가 구매 수량 감소
- 44%가 쿠폰과 할인행사 적극 활용
을 선택했습니다.
식품업체들도 영향
이 같은 소비 둔화는 식품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펩시코(PepsiC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북미 지역 소비가 예상보다 약했다고 밝혔습니다.
- 북미 식품 매출 2% 감소
- 판매량은 사실상 제자리
라몬 라과르타 CEO는 “소비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쁘며,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할인 판매와 판촉 행사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통업계도 가격 경쟁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월마트(Walmart)와 크로거(Kroger)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올여름
- 소고기
- 아이스크림
- 펩시코 제품
- 코카콜라 제품
- 자체 브랜드(Great Value)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제 매출액 증가보다 판매 수량(Unit Growth)을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앞으로의 전망
베인앤드컴퍼니는 앞으로는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는 핵심 생필품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표적인 품목은
- 다진 소고기
- 닭고기
- 우유
- 계란
등입니다.
여기에 할인 행사, 멤버십 프로그램, 개인 맞춤형 쿠폰,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신뢰를 주는 유통업체가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핵심 요약
- 식료품 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소비자는 물건을 덜 사고 있다.
- 6월 식료품 판매 수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 식료품 가격은 2019년보다 약 33% 비싸졌다.
- 미국인의 80%가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저렴한 브랜드로 바꾸고 있다.
- 월마트와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는 가격 인하와 할인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 앞으로는 매출액보다 실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식품업계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K NET Radi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