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캥거루족’ 증가…경제적 선택으로 인식 변화
Written by DKNET NEWS on July 8, 2026

미국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이 크게 늘면서 ‘캥거루족’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치솟는 집값과 임대료, 학자금 대출 부담 등의 영향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더 이상 독립에 실패한 것으로 보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최신 가계경제·의사결정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 미국 성인의 49%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19년보다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과거에는 성인이 된 뒤 부모 집에 머무르는 것을 독립하지 못한 것으로 보는 시선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생활비를 줄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서비스업체 스라이번트가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간 청년의 55%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저축을 늘리고 재정 기반을 마련하려는 젊은 층이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독립의 기준이 단순히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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