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 앨라배마 선거구 획정 위법 판결…내년 대선 판도에 영향 미칠 듯…
Written by on July 4, 2023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흑인 유권자 투표권 침해 논란을 일으킨 앨라배마주의 선거구 획정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미 정치권은 이 판결로 내년 대선에서 남부주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8일 앨라배마주 인구의 27%를 차지하는 흑인이 다수인 선거구를 한 곳 더 늘리라고 명령하고, 전날에는 흑인 인구를 충분히반영하지 않은 루이지애나주 선거구 획정에 제동하는 판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27일엔 선거구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획정하려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의회의 게리맨더링 시도에 제동을 건 주 대법원의 판결이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른바 ‘독립 주 입법부’이론과 맞물리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 헌법은 상원과 하원의 선거 시기, 장소, 방식은각 주 의회가 규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 등 다른 기관이 주 의회의 결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이론입니다.
헌법은 대통령 선거도 유사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이 이론이 받아들여진다면 연방 선거에서 절대적 권한을 갖게 되는 주 의회가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와 다르게 대통령 선거인단을 자체적으로 선출하는 것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방 대법원장인 존 로버츠 대법관은 다수 의견에서 “주 법원은 입법부가 헌법상 선거 조항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행동할때 주 헌법상의 제약을 적용할 권한을 보유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앨라배마 뿐만 아니라 조지아,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20개주에서 비슷한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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