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 노동당 압승…‘반트럼프 정서’ 속 앨버니지 총리 연임
Written by on May 5, 2025

호주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열세를 뒤집고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하원 150석 가운데 과반을 크게 넘기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국민이 공정성과 포용, 기회의 가치를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3년 임기를 연장하게 됐으며, 호주에서 총리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노동당은 물가 급등 등 국내 경제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국면이 반전됐습니다.
미국이 호주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와 유사한 정책을 앞세웠던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참패했습니다. 특히 자유당 대표 피터 더튼은 본인의 지역구에서마저 패하며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최근 캐나다 총선과도 흡사합니다. 당시 보수당이 앞서다 ‘반트럼프 정서’에 밀려 패했고, 보수당 대표인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의원 당선에 실패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를 “캐나다에 이은 또 하나의 트럼프 반작용”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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