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도매물가 6% 급등…3년 만 최대 인플레 압박
Written by DKNET NEWS on May 13, 2026
미국의 4월 도매물가가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단계에서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3일 발표한 자료에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0.5%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3월 수정치인 0.7% 상승보다도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2022년 3월 이후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6%를 기록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전월 대비 1% 올라 시장 예상치 0.4%를 크게 상회했다. 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지수 역시 0.6% 상승했다.
이번 도매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노동통계국은 상품 가격 상승분의 약 75%가 최종 수요 에너지 가격 급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동안 15.6% 급등하며 전체 에너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내 주유소 평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상승이 중동 전쟁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도입한 관세 정책의 영향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번 PPI 지표는 가격 상승 압력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4월 한 달간 1.2% 상승해 역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무역 서비스 가격이 2.7% 오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는 관세 부담이 점차 실제 시장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또 기계 및 장비 도매 부문의 마진이 3.5% 상승한 것도 서비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K NET Radi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