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시내 아파트 폭발·대형 화재… 사망자 발생
Written by DKNET NEWS on May 28, 2026
최소 4명 부상·100여 명 소방관 투입… 당국 “수습 단계 전환”
달라스 시 오크클리프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오늘(28일) 폭발과 함께 대형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달라스 소방국(DFR)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패튼 애비뉴 인근 이스트 9번가 400블록에 위치한 엘 리카르도(El Ricardo)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는 가스 누출과 관련된 내용이었으나 곧 대형 화재로 확대되면서 대응 단계가 5단계 화재(Five-Alarm Fire)로 격상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구조장비 40여 대, 소방관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달라스 시는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사망자 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오후 5시경 현장이 구조 단계에서 수습(recovery)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은 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입은 오크클리프 주민들을 위해 도시와 주, 그리고 전국이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존슨 시장은 “모든 피해 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폭발음 들렸다”… 주민들 긴급 대피
사고 당시 아파트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강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상황이 악화됐다고 증언했다.
주민 듀모니크 더글러스(40)는 집에 막 도착한 직후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고, 폭발 충격으로 파편이 거실 안까지 밀려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딸 자마리아 워싱턴(19)이 파편에 휩싸인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즉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더글러스는 “휴대전화도, 신발도 챙기지 못했다”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워싱턴은 다리 부상과 얼굴 부상, 두통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민 오네시모 멘도사는 잠을 자던 중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의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잔해 위에 있던 두 명의 소녀를 목격했으며, 탈출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모두 두고 나왔다고 밝혔다.
가족 찾지 못해 애타는 주민들
사고 직후 현장 주변에서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노라 카르모나는 어머니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 안에 있던 37세 여동생과 생후 18개월 된 조카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세 조카는 무사히 발견됐지만, 어머니는 충격으로 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전했다.
달라스시는 피해 가족 지원을 위해 W.H. 애덤슨 고등학교에 가족 재결합 센터(Family Reunification Center)를 설치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화재 현장으로 접근하지 말고 해당 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인 조사 착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 기록에 따르면 엘 리카르도 아파트는 총 20세대로 구성된 건물이며, 가장 최근인 2023년 4월 시 점검에서 100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부지는 올해 2월 달라스 시의회가 저소득층 주택 세액공제 지원 결의안을 승인한 ‘로제트 파크(Rosette Park)’ 개발 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사망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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